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폭우 피해 2억5천만달러···조지아주 연방정부 지원 요청

메트로 애틀랜타 등 조지아 북부를 강타한 집중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2억5000만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는 24일 자체 복구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서니 퍼듀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인 타운이 밀집해 있는 귀넷 카운티 등 주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17개 카운티를 연방 재해지역으로 설정해 연방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24일 보도했다. 퍼듀 주지사는 특히 이번 폭우로 인해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1650만달러의 지원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가넷 투세가이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퍼듀 주지사와의 통화에서 "퍼듀 주지사가 요청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 즉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7~8일간 계속된 집중 폭우로 불어난 홍수물에 휩쓸려간 더글러스 카운티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2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각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21~22일 임시 휴교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대부분의 학교들은 23일부터 정상 등교하고 있지만 캅 카운티 오스텔시에 있는 클락데일 초등학교는 건물이 완전히 물에 잠겨 400여명의 재학생들은 인근 지역 다른 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보험정보 당국은 24일 "수해로 인한 주택피해와 관련해 1만4000여건 자동차 피해로 2000여건 등 모두 1만6000여건의 보험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24일부터 주말인 26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애틀랜타 지역에 다시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2009-09-24

남동부에 홍수 비상사태 선포···사망자 최소 8명으로 늘어

1주일 이상 폭우가 계속되면서 남동부 지역은 곳곳에서 피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명으로 늘어났고 수천 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침수된 주택가로 접근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면서 극적인 구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서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 등 조지아주 북부 지역에 1주일 이상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귀넷 카운티 등 1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조지아주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카운티의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와 스모키 마운틴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 산악지대 켄터키주 루이빌과 인디애나주 남부 테네시주 등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남동부 지역 수해는 미시시피강 일대에 걸쳐있는 저기압대가 멕시코만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서서히 북상하면서 집중 호우를 뿌린데 따른 것이다. 기상당국은 내일(24일)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번 주 내내 폭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09-09-22

메트로 애틀랜타 ‘물 폭탄’… 4명 사망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폭우가 내려 귀넷카운티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귀넷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께 로렌스빌 하이웨이 인근에서 30대 여성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익사했다. 사고는 이 여성이 운전하던 밴 차량이 로렌스빌 디지어 드라이브에서 비로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잠기면서 일어났다. 토머스 러틀리지 귀넷 소방서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는 차량이 몇 피트 깊이의 물에 잠겨 있었으며, 한 남성이 차량 지붕에 올라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며 “보트를 탄 소방관이 밧줄을 던져 이 남자를 구했으나, 또다른 여성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캐롤 카운티에서는 2세 어린이가 물에 떠내려가 사망했다. WSB-TV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네이크 크릭에 위치한 이동주택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3시간 동안 잠기면서 일어났다. 스네이크 크릭으 수심은 평소 2피트에 불과했으나, 이날 아침 호우로 인해 갑자기 20피트까지 올라갔다. 이 사고로 이 주택의 부부 및 1세 어린이는 구출됐으나, 2세 어린이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같은 날 더글라스 카운티에서는 폭우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 카운티 당국은 노스 헬튼 로드 인근에서물에 휩쓸린 차량 안에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계곡을 지나던 중 폭우로 물이 넘쳐 차량이 전복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케빈 호지스(29)가 뱅크 밀 로드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이밖에도 현재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는 5~6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웨타 카운티에서는 차타후치 강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수십 가구가 보트로 대피했다. 교통 및 재산 피해도 극심했다. 이날 갑작스런 폭우로 한인 거주지역을 비롯한 메트로 애틀란타 지역은 I-85, I-285, US-78 고속도로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늘어 차량 소통이 통제됐다. 귀넷카운티에서는 베데스다 로드 동쪽의 로렌스빌 하이웨이의 포장도로 일부가 붕괴돼 차량 소통이 전면 금지됐다. 이밖에 릴번과 스넬빌의 일부 도로가 침수돼 귀넷카운티는 출퇴근 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또한 귀넷카운티를 비롯해 캐롤, 더글라스, 폴딩, 스티븐 카운티의 학교에 하루동안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귀넷카운티는 당초 이날 등교 시간을 1시간 30분 늦출 예정이었으나,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학교를 하루 쉬기로 했다. 이밖에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가 호우로 인해 단전 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조지아 파워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1만1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마리에타에 위치한 베다니 장로교회는 21일 교회 지하실 일부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즉시 교인들이 복구에 나서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같은 피해는 20일 밤 호우 경보가 내린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지역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20일 밤 9시부터 21일 아침까지 이 지역에 3~7인치의 폭우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귀넷, 디캡, 포사이스, 풀턴, 더글러스 카운티에는 22일 아침까지 홍수 경보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호우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 강우 확률은 60%이며, 23일 40%, 24일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종원 기자

2009-09-22

비내리는 조지아…곳곳에 피해 “이렇게 많은 비 처음”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중·북부 지역에 일주일째 내린 비로 곳곳에서 가옥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 기상청은 21일 저녁까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번 비가 오는 23일(강수확률 30%)까지 이어진 뒤 점차 강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켄트 맥물런씨는 “폭우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조지아주에서 앨러배마 지역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지난 15일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애틀랜타 지역의 강우량이 0.4인치 정도에 그쳤지만 지난 17일에는 3배로 늘어났다. 애틀랜타 지역의 역대 강우량 최고치는 지난 1886년에 기록한 7.36인치다. 강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집이 침수되고 차가 떠내려가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9일 내린 폭우로 인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클리블랜드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 17가구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또 풀턴카운티의 2개의 아파트 단지도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었다.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집이 물에 잠긴 42명의 피해자들을 위해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다. 루벤 브라운 적십자 대변인은 “비가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내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집이 물에 잠겨 갈 곳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력회사인 조지아파워에 따르면 지난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는 5인치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18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인근에도 3.7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애틀랜태 동남쪽 사우스 리버 인근에는 19일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5.04인치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이 지역 주민인 로렌스 워싱턴씨는 “이 동네에 16년째 살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내리는 비는 처음 본다”며 “물이 집 1층까지 차올라 가구들이 떠다니고 차고도 물에 떳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웃집의 차가 떠내려 갔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존스보로 로드에 있는 올스테이트 웨이스트 하수도 설비 회사도 침수돼 굴착기 등과 같은 중장비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폭풍으로 도로 곳곳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시저 미첼 애틀랜타 시의원의 주택은 집 앞의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로 인해 긴급히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적십자(404-876-3706)에 연락, 요청할 수 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09-09-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